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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평가인증 유명무실..아동학대 어린이집 80%가 정부인증받아

유명무실한 어린이집평가인증..정부인증받은 어린이집 80%에서 아동학대 발생

 

 

 

 

아동학대가 발생한 어린이집의 80%가 정부에서 보육서비스의 질이 좋다며 인증한 어린이집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의 송석준 새누리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를 기준으로 아동학대가 발생한 어린이집 53곳 중에 42곳이 정부평가인증을 받은곳이었다. 보건복지부는 현재 어린이집의 보육서비스 수준향상을 위하여 보육환경, 운영관리, 보육과정, 교수법 등 6개영역에 대해서 평가한 뒤에 일정점수 이상의 어린이집에 대해서 인증을 부여한다.

 

 

 

 

 

 

구체적으로 서울의 어느 민간어린이집에서는 보육교사가 아이가 낮잠시간에 낮잠을 안잔다며 손을 때리고 얼굴을 강하게 밀어서 검찰에 기소되었지만 이 어린이집은 평가인증점수가 100점만점에 96.2점이었다. 서울의 어느 구립어린이집에서는 보육교사가 아이의 뺨을 때려서 행정처분을 받았었지만 이곳의 평가인증점수가 96.7점이었다. 아동학대가 발생한 어린이집의 평가인증 평균점수는 94.4점이었고, 작년 94.6점으로 대부분이 90점이상이었다.

 

송석준 의원은 "어린이집 평가인증관련 예산이 올해에만 76억원이다. 아동학대가 발생하는 어린이집들이 평가인증에서 높은점수를 받는등 평가인증이 제대로 이뤄지지가 않아서 혈세낭비만 되고있다."라고 지적했다.

 

 

{출처 - 해럴드경제 김대우 기자}